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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명, 日 사찰서 '신라불상' 절도하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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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불 [사진=뉴스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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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한국인 5명, 日 사찰서 '신라불상' 절도하다 체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인 5명이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의 한 절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쓰시마미나미 경찰서가 쓰시마 시 소재 사찰인 바이린지(梅林寺)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김모(70)씨 등 한국인 남성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씨 등은 24일 바이린지에서 높이 약 11㎝의 구리 불상인 '탄생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경찰은 탄생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24일 오후 2시쯤 쓰시마 남부의 이즈하라항에서 김씨 일행을 검문해 탄생불을 소지한 것을 확인하고 4명을 체포했다. 이어 25일 나머지 1명을 체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국 사찰의 주지라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국 사찰의 주지라고 밝혔다. 일행 중 2명은 불상을 훔쳐다 팔 생각이었다고 진술했으나 나머지 3명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생불은 신라시대의 불상이며 쓰시마 시가 지정한 유형 문화재다. 하루타 유젠 바이린지 주지는 이 불상이 9세기에 신라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지난 2012년 10월에도 한국인이 쓰시마에 있는 사찰과 신사에서 불상 2개를 훔쳐 한국으로 반입한 사건이 있었다. 이들 불상은 원래 한국의 부석사에 있던 것으로 한국 법원은 일본이 불상을 정당하게 취득한 것이 확인될 때까지 이를 반환하지 말라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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