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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심정지 환자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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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노원서비스공단 백남녀씨 쓰러진 배드민턴 회원 오모씨 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10일 오후 6시26분경 불암산 종합스타디움 배드민턴장에서 배드민턴을 치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산울림클럽 소속 오모씨(53세)는 갑작스런 심장의 고통을 느끼고 쓰러졌다.

갑작스런 상황에서 회원 중 한 명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다른 회원은 달려가 자동 제세동기(AED)를 가져왔다. 하지만 조작법을 잘 몰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공단직원 백남녀씨가 제세동기 패드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패드를 가져와 심장에 부착하고 제세동기를 작동시켰다. 심장에 전기충격을 받자 오모씨는 조금씩 다시 숨을 쉬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오모씨가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하는 사이에 119 구급대원이 도착해 을지병원으로 이송했다.
백남녀 직원

백남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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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가 이렇게 신속히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구청에서 2회에 걸쳐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작동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마침 한달 전에 교육을 받은 터라 처음이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제세동기를 작동할 수 있었다.
신속한 초기 대응덕분에 큰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한 오모씨는 지난 14일 배드민턴장을 다시 방문해 회원들과 백남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백남녀씨는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 나의 작은 힘이 이렇게 사람을 구할 줄 몰랐다”며 “너무 감동적이고 가족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받도록 권유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에도 서비스공단 직원 김선미씨가 심정지로 쓰러진 조기 축구 회원을 살린바 있다.

노원구 산하기관인 노원구서비스공단(이사장 김종만)은 2012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의무적으로 노원구청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구청 1층에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노원구 심폐소생술교육

노원구 심폐소생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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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의 ‘심정지 환자 생존율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노원구의 2010년 심정지 환자 248명 가운데 생존건수는 13건, 생존율이 5.6%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심장정비 발생건수가 287건, 생존건수는 35건으로 생존율이 12.7%까지 상승하게 됐다.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생존자도 2010년 13명에서 2013년 35명으로 22명이나 많아졌다.

노원구서비스공단(2289-6856) 의약과 (☎2116-437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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