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류 국제학술세미나-21세기 한류현상의 새로운 흐름과 변화상 그리고 함의를 다면적으로 진단하기'는 국내와 해외 연구자들 간의 협업과 지식의 공유, 대화를 통해 한류 현상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다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분석의 장을 제시한다.
이번 세미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정부나 공공기관, 일부의 학자들이 주목해온 이른바 '문화경제론'과 같은 정책적 관점과는 차별화된 토론의 자리라는 점이다. 즉 경제적인 이익·효과나 문화 외교, 한국의 이미지 고양 등에 초점을 맞추거나 아이돌 생산 등 대중문화 아이콘을 산업적인 측면에서 파악하는 관점과는 차별성을 보이는 연구작업 성과들이 발표된다.
이 작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그동안 한류 드라마나 아이돌 등과 같은 개별 콘텐츠의 의미, 해외에서의 한류 콘텐츠 소비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연구를 해 왔다. 케이팝 등으로 대표되는 권역 간 대중문화의 부상과 흐름을 비판적이면서 다면적으로 진단하는 작업을 꾸준히 시도해 왔다.
해외 연구자로 참여한 김상순 미주리대 아시아연구소장은 "한류가 1990년대 이후 미국 중서부 지방까지 확산됐으나 미국 내에서 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려는 노력은 적었다"며 "한류의 열기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 이번 발표는 향후 이어질 연구와 정책 제안에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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