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기계산업진흥회, SW산업협회와 함께 '일학습병행제 제 1기 수료식'을 열고 학습근로자 7명에 대해 공동명의로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기 수료생 7명은 지난 6~9개월간 씨앤엠로보틱스, 비티에스이엔지, 씨에프정보통신 등 3개 일학습병행기업에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최근 내·외부평가를 통과했다. 해당 기업에서는 이들을 정식 근로자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이들이 받은 수료증은 향후 '산업현장 일학습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시행되면 절차를 거쳐 국가자격으로 전환된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나머지 학습근로자 1명은 1년 내 재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명석 비티에스이엔지 대표는 "1년 미만의 단기 훈련과정이지만, 수료생의 실력은 3년 정도 현장에서 근무한 근로자와 비슷한 숙련수준"이라며 "체계적 현장훈련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한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은 2028개다. 고용부는 2017년까지 1만개 기업으로 확대해 7만명의 청년들이 우수 기술력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청년 채용을 확대하고, 학벌이 아닌 능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해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의 첫 수료자를 배출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2기, 3기 등 지속적으로 수료자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련법 추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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