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나누기 카톡으로'…11일 '뱅크월렛카카오' 출시
-19세 미만 송금기능 없애
-모바일 플랫폼 기반 라이프스타일 새로운 변화 예상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카카오톡을 이용해 결혼하는 친구에게 축의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11일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를 선보인다. 합병 후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다.
7일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는 합병 전부터 계획해왔던 서비스인데 보안성 강화를 위한 작업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출시가 좀 미뤄졌다"면서 "오는 11일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월렛카카오는 KB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 16개 시중은행 계좌와 연동된 뱅크월렛 카카오에 최대 50만원을 충전해 한 번에 최대 1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친구끼리 메신저를 통해 모임의 회비를 걷거나 경조사비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온ㆍ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거나 모바일 현금카드를 통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초 뱅크월렛카카오는 인터넷뱅킹에 가입된 14세 이상 사용자라면 누구나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이체가 가능하도록 서비스할 예정이었으나 청소년들에게 오용될 수 있어 19세 미만 이용자는 송금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불량 청소년들이 뱅크월렛 카카오를 통해 돈을 뺏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19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 돈을 받을 수만 있고 보낼 수는 없게 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 간 송금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까지 할 수 있는 뱅크월렛카카오로 인해 모바일 생활 플랫폼 기반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소액의 돈을 주고 받을 때 매번 인터넷뱅킹을 하지 않아도 돼 매우 간편해질 것"이라면서 " 가족.친지들 간에 카카오톡을 이용해 용돈을 주거나 직장 동료 간에 점심값을 나눠야할 때 이용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통한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뱅크월렛카카오는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앞서 카카오스토리 광고, 모바일 쇼핑 서비스인 카카오픽과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등 차세대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다음카카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카카오페이'가 출시 한달 만에 가입자수 120만명을 돌파해 모바일 결제 시장 활성화를 가시화했다"며 "4분기에 뱅크월렛카카오 론칭 등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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