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방임, 사이버 폭력의 순서로 꼽혔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뿐만 아니라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5년 전 조사보다 많아졌다. 3.6%가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했고 그중 25.9%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교육열이 세계 최고인 나라에서 정작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이 스트레스와 결핍을 동시에 느끼는 것이다. 이는 아동들이 꼽은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대부분이 교육 현장에서 비롯되는 데다 어른들의 잘못에서 파생되는 것들이란 점과 통한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찾아야 한다.
누가 봐도 비정상인 공교육의 정상화가 절실하다.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으로 가계 부담을 덜어주면 내수 활성화는 물론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상급학교 입시 비중이 큰 과목 위주에서 벗어나 예ㆍ체능 교육을 교과과정에 맞춰 충실히 함으로써 아동들이 느끼는 결핍의 정도를 완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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