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롯데마트 본부장 재직 시절 '통큰TV(일명 반값 TV)'를 선보이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정승인 대표는 이번에 기존 통신 상품 대비 절반 값인 '반값 통신비'를 내세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 이동통신 시장의 물가 잡기에 도전한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USIM 요금제는 총 5가지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요금제는 18요금제(kt망내 무제한/망외 130분, 데이터 750MB)와 31 요금제(음성 350분, 데이터 6GB)로 각각 부가세 별도로 1만8000원, 3만1000원이다. 이는 기존 통신사의 동일한 서비스 조건 대비 절반 정도의 금액이다. 또한 LTE 반값유심 상품은 가입 시 약정 기간이 없기 때문에 고객의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자유롭게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
가입 방법은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판매하는 'M모바일 반값 USIM'을 구입한 후 전용 홈페이지(www.ktisim.com)에서 가입신청을 하고 개통된 유심을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에 넣기만 하면 된다.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모두 가능하며 유심 가격은 9900원이고 가입비(7200원)는 별도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이 지난 10월 서비스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기존 통신사 상품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판매하고 있는 알뜰폰 유심 판매와 요금 충전 서비스가 전월 대비 각각 25.4%와 16.7% 증가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정승인 대표는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2년 11월 오프라인 유통업계 최초로 알뜰폰을 선보이고 이듬해 3월 선불요금 충전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반값 요금제가 소비자들의 통신 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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