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지난주 열린 EU정상회에서 돌아온 후 이날 의회에 참석해 이같은 의사를 분명히 했다. 12월 1일로 정해진 지급시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지난주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직전에서야 추가 분담금 요구를 접한 캐머런 총리는 EU정상회의 기자회견 말미에서 추가 분담금 요구는 부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캐머런 총리의 EU 비판 발언에 대해 의원들은 동의한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야당인 노동당 당수 에드 밀밴드 역시 "EU의 일처리가 서투르다"며 "정부가 정확한 실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EU 고위관계자도 "영국이 분담금 지급을 거부할 경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게 된다"고 우려한 바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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