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새정치민주당 의원,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감에서 주장
24일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자유총연맹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총연맹과 어버이연합이 수상한 동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노 의원은 어버이연합이 참석한 집회ㆍ시위의 비용을 자유총연맹이 지원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3년간 자유총연맹이 '자유수호활동'이라며 자체 사업 목적으로 벌인 정치현안 관련 집회ㆍ시위가 어버이연합의 집회ㆍ시위와 상당부분 겹친다는 것이다. 실제 2012년 2월 10일부터 3월15일까지 자유총연맹이 민주통합당 당사 앞 등에서 총 5회에 걸쳐 진행한 '한미 FTA 폐기 저지 규탄대회 및 전국투어' 집회에는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대거 참가했다.
자유총연맹은 또 같은 해 11월19~23일 사이에 권역별로 NLL사수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때 어버이연합도 지방순회 NLL 사수 안보강연 활동을 벌였다. 또 자유총연맹이 지난해 11월25일부터 12월20일 사이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을 반대하며 극렬한 활동을 벌였을 당시 어버이연합도 같은 활동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지난 3년간 자유총연맹이 개최한 집회와 어버이연합의 집회 중 겹치는 것이 5건이나 된다.
노 의원은 이어 "자유총연맹이 충분한 자금을 바탕으로 보수 민간단체 지원은 물론 탈북자 지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에 따라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국민운동단체인 자유총연맹은 국가의 보조를 받는 조직으로서 선거 운동이 금지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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