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아파트 값 1위였던 강남구 10억1095만원으로 2위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 1위 지역이 5년 새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바뀌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3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1만4692가구를 대상으로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초구가 10억32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는 10억109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서초구의 경우 투자수요가 많은 강남구에 비해 실수요가 많아 강남 재건축 단지보다 매매가 하락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서초구의 경우 재건축 단지라 하더라도 투자수요보다 실수요가 많아 투자수요가 많은 강남 재건축 단지보다 매매가 하락이 적었다"며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투자수요가 많은 곳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2009년 아파트 평균 매매가 5위를 기록했던 양천구 역시 목동신시가지 단지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줄며 매매가가 하락해 2014년 현재 7위로 떨어졌고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집중된 강동구 역시 8위에서 1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서울 자치구 중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최저인 곳은 2009년 금천구(3억674만원)에서 2014년 현재 도봉구(2억9260만원)로 변경됐다.
한편 김 연구원은 "강남구는 서초구보다 개포지구, 압구정지구 등 대단위로 재건축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진행속도도 빨라 향후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 1위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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