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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꺾인 사이버망명에 한숨돌린 다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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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탈 줄면서 주가 반등
연중 최고가 대비 29.87% 하락후 14일 이후 16.11%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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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카카오톡 사찰 논란에 따른 이른바 '사이버 망명'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카카오 카카오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찰 논란 이후 텔레그램 등 경쟁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이용자 이동이 점차 잦아들고 있고 실제 이동자도 시장 우려만큼 많지 않아 실적 개선세를 타고 다음카카오의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오전 9시42분 현재 전장대비 900원(0.60%) 오른 15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월20일 장중 연중 최고가인 18만31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3일 12만8400원으로 29.87% 빠졌던 주가가 14일 이후 16.11% 상승하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주가 하락은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게 작용한 측면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동안 정부의 카카오톡 사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카카오톡 일평균 이용자가 18만명 정도 줄어들고 경쟁 플랫폼인 텔레그램의 일평균 이용자가 120만명 정도 늘어나면서 점유율 하락 우려가 있긴 했다"며 "그러나 이는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며 카카오톡의 월간 실사용자(MAU) 점유율이 전체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94%로 매우 높기 때문에 이 정도로 시장지위를 위협받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의 조사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기준으로 카카오톡 앱의 순 이용자수는 2668만명으로 오히려 8~9월 평균 이용자 수인 2521만명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찰 논란에 따른 카카오톡 이용 거부자가 실제로 많지 않고 대체재로 부상 중인 텔레그램 등 경쟁 메신저가 가입자 규모나 기능측면에서 카카오톡을 대체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카카오톡의 보안강화가 예상되는만큼 사찰 우려도 곧 가라앉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대화내용의 서버 저장기간을 2~3일로 단축하고 연내 프라이버시 모드와 종단간 암호화기술 등 보안을 강화해 서버상에서 카카오톡의 대화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차단할 예정"이라며 "사이버 망명으로 인한 이용자 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사찰 관련 논란이 잦아들기 시작하면 3분기 실적 호조와 신규 사업부문인 모바일결제 수익 등 호재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카카오스토리 광고에 힘입은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데 카카오 단독 광고 매출만 전년동기대비 322% 늘어난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카카오페이, 11월부터 시작할 뱅크월렛카카오 등 전자결제 사업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연말부터 주목받으면서 주가 반등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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