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제12회 월산민속학술상 수상자에 이소라 민족음악연구소 대표(여·70) 등 세 명이 선정됐다.
국립민속박물관회와 월산민속학술상운영위원회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월산민속학술상은 월산(月山) 임동권(任東權)박사의 뜻을 받들어 민속학 발전에 기여한 저서를 집필한 학자에게 ‘저술상’과 석사 또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우수한 논문을 집필한 연구자에게 ‘학위논문상’이 각각 수여된다.
이소라씨는 민요학자로서 서울 법대를 졸업, 국악에 뜻을 두고 전국을 답사하며 민요를 수집하고 채보해 한국 민요의 정체성을 밝히는데 기여해 왔다. 그의 저서'나요당 민요집'(2013, 도서출판 프로방스)은 북한지역 피난자의 민요를 채록해 북한민요를 연구하는데 학문적 업적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박혜영씨는 '잡색의 연행과 전승이 지닌 풍물사적 의미'로 국립안동대학에서 박사학위(2014년)를 받았다. 이 논문은 풍물에서 잡색의 위상을 주변적인 존재가 아닌 주체로 정립하고 잡색놀이의 형성과 연행에 잠재된 전통을 통하여 풍물사적 의미를 정립했다는 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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