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이 최저가를 추종하다 정작 제품의 품질을 놓치는 '소탐대실'로 사용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티몬 내 '최저가 공화국' 코너에서 판매되는 쌀과 휴지, 생수 등의 생필품 판매 게시판에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제품 배송 문제를 지적하는 고객들도 있었다. 1만8000개 이상 판매된 커피믹스 제품을 구매한 한 고객은 지난 13일 글을 올려 "1일 주문했는데 아직도 제품이 오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7만개 이상 판매된 고급 티슈를 주문한 한 고객은 "배송이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배송완료'로 표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티몬이 운영하는 최저가 공화국 코너는 지난 5월 신현성 대표가 티몬 4주년을 맞아 직접 가진 간담회에서 경쟁력 강화 방침 중의 하나로 제시한 것이다. 당시 신 대표는 글로벌 소셜커머스인 그루폰과 손잡고 하반기 직매입을 통한 최저가 상품 조달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티몬은 최근 자사의 최저가 생필품이 한국물가협회가 매주 발표하는 '주간 생활물가' 대비 25% 저렴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티몬 측은 이에 대해 "상품에 만족하지 못하시는 고객도 있지만 대다수의 고객들이 만족하고 추가 구매가 되고 있는 상품"이라며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아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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