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전년 대비 유아동 아웃도어 의류 5배 이상 증가.. 올 들어 3배 늘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선선한 가을 날씨에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활동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아웃도어룩이 인기를 끌고 가운데 최근 유아동 의류에서도 아웃도어 의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최근 한 달 동안(9월13일~10월12일) 유아동 아웃도어 의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배 이상(4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판매량도 3배(25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이상 주니어 의류 중에서도 활동성이 좋은 티셔츠가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주니어 여아용 롱티셔츠 판매는 같은 기간 178% 늘어난 반면, 니트와 스웨터는 지난 해 동기 보다 49%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니어 남아용 의류도 비슷한 양상으로, 긴팔·맨투맨 티셔츠와 후드티셔츠 판매는 각각 40%, 33% 증가한 반면, 니트와 스웨터 판매는 9%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웃도어룩과 같이 활동성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얻으며 아동복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아와 남아가 확연히 구분된 치마나 드레스 등의 수요가 높았는데 최근에는 남녀공용으로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여아의류 중에서는 치마 판매가 9% 감소한 반면, 배기바지와 스키니바지 판매는 각각 697%, 414% 급증했다.
G마켓 유아동팀 박지은 팀장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캠핑이 화두가 되며 아웃도어 시장이 커졌는데 성인 제품에 이어 아동용 제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고가의 브랜드에서만 판매되던 바람막이 등을 온라인 브랜드 및 보세에서 저가에 판매 하며 고객의 선택폭이 넓어져 유아동 아웃도어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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