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범수의 승부수’가 네이버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까. 승부사 김범수 의장이 이끄는 다음카카오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하면서 두 공룡기업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은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으며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로라면 상장 즉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른다.
합병에 앞서 다음은 ‘바로 이거’, ‘바로 그 곡’과 같은 특화된 검색 서비스를 내놓으며 기본기를 다졌고 카카오는 새롭게 뉴스와 간편결제, 쇼핑 서비스 등을 줄줄이 선보인 바 있다. 다음카카오는 국민 10명 중 9명이 쓰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음이 쌓아온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진 의장은 최근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상호 지분 정리를 통해 네이버의 모바일·인터넷 사업에 더욱 더 집중할 계획을 드러냈다. 네이버는 ‘검색 제왕’답게 최근 외부 문서 노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색 서비스의 외연을 넓히는 등 꾸준히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대박상품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이미 지난 8월 출시 3년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5억명을 넘어섰고 내년 해외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울대 공대 86학번 동기이자 1992년 삼성SDS 입사 동기이며 2000년 의기투합해 한게임과 네이버컴을 합병, NHN을 탄생시킨 주인공들이다. 한때 동반자였던 두 의장이 이제는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두 사람이 그려갈 ‘라인 그 이후’, ‘카카오톡 그 이후’에 업계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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