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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둔 카카오, 새 서비스 줄줄이…사업다각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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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등 콘텐츠, 간편결제, 쇼핑 서비스 선보여…네이버 독주 깰지 주목

카카오가 지난 24일 선보인 뉴스 서비스 ‘카카오토픽’ 화면의 예시.(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지난 24일 선보인 뉴스 서비스 ‘카카오토픽’ 화면의 예시.(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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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을 코앞에 둔 카카오가 한주에 하나 꼴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독주를 깨주길 바라는 기대감과 함께 카카오가 무서운 속도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한 견제와 위기감이 공존하고 있다.
카카오는 합병을 한 달 앞둔 시점인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을 시작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출시하고 모바일 쇼핑 서비스인 '카카오픽'을 선보이는 등 베일에 싸였던 보따리를 하나씩하나씩 풀고 있다.

이어 ‘카카오토픽’이라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뉴스 서비스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절반에 가까운 엄지족이 네이버로 뉴스를 보고 있는 현실에서 카카오가 내민 도전장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이 앱을 통해 뉴스와 패션, 뷰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의 관심사에 따라 제공한다. 메인페이지에서는 다음의 실시간 뉴스 검색어 순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또 다음달 가상 지갑을 이용해 지인들과 메신저로 돈을 주고받는 '뱅크월렛'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가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과 손잡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10만원까지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낸 것으로 복잡한 송금절차에 지친 이용자들이 대거 이동할지 지켜볼 일이다.
카카오가 합병 전 마지막 준비에 벅찬 상황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는 것을 업계 관계자들은 사업 다각화의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9명이 쓴다는 '막강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음이 오랜 기간 쌓아온 콘텐츠를 더해 시너지를 발휘할 '다음카카오'는 뉴스, 금융, 쇼핑,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진출하며 세를 불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언급하며 '모바일 사업'과 '해외시장'에 주력할 뜻을 밝힌 만큼 다음카카오가 내놓을 서비스는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 한 식구로의 시작을 알리며 여는 기자간담회에서는 다음카카오의 '비전'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룰 예정이지만 업계 안팎의 관심은 서비스에 쏠려있어 이에 대한 계획도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다음과 카카오 직원들은 수시로 각자의 사무실을 오가며 각사 서비스에 대한 공유를 활발히 하고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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