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휴카페 ‘꿈꾸는나무’수익금, 금천미래장학회에 기부
23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금천미래장학회 제8기 장학증서 수여식 및 후원 협약식'에서 ‘꿈나운영단’은 지난 1년 동안 자신들이 모은 수익금 231만원을 장학회에 기부, 매달 수익금의 절반을 장학회에 기부하기로 협약했다.
금천구 청소년문화공간 ‘꿈꾸는나무’는 서울시가 지정한 청소년 휴(休)카페로 옛 독산3동 주민자치센터를 리모델링해 지난 2013년 8월 문을 열었다.
제과제빵을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은 직접 만든 머핀과 케익을 판매, 바리스타 과정을 밟고 있는 청소년들은 카페에서 음료를 만들어 파는 등 미래의 직업을 생생한 체험을 통해 배우고 있다.
이번 기부는 청소년들의 ‘꿈꾸는나무’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청소년운영단 스스로 매달 수익금을 일정비율로 적립, 사회로 환원하자고 결정했다.
이와 관련, ‘꿈나운영단’은 정기회의(월 1회) 및 정기총회(분기 1회)를 통해 카페의 경영방식, 메뉴가격, 수익금 정산 등을 민주적으로 결정해 나가고 있다.
또 성적우수, 예체능특기, 저소득멘토링, 보험개발원 기탁 장학금 등 5개 분야에서 선발된 69명의 학생들에게 총 9100만원의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박준식 금천미래장학회 이사장은 “청소년이 청소년을 위해 기부를 실천한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지역주민 모두가 우리지역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보살핀다는 의미에서 지역사회 기부운동을 활발히 펼쳐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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