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세대 원룸 밀집지대 어두운 골목길 환히 밝혀주는 쏠라표지병 62개 설치
여성 1인 세대 약 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원룸밀집지역인 성신여대 기숙사 진입로(성북구 보문로32길)는 다른 지역에 비해 특히 어두운 골목길이다.
가로 10cm, 세로 5.5cm인 쏠라표지병은 낮에 태양빛을 축적, 야간에 LED 빛을 발광한다. 고휘도 LED 6개 점등돼 가시거리는 800m 이상이다.
주민들은 적극적이고 가시적인 환경개선(CPTED)을 통한 맞춤형 범죄예방활동에 대해 정말 좋은 범죄예방 아이디어라며 기뻐하는 반응이다.
평소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기숙사에 들어설 때마다 뒤를 돌아보던 성신여대 학생은 “이전에는 혼자서 어두운 골목길을 통해 귀가하기가 매우 무서웠는데 쏠라표지병이 설치된 후에는 주변이 환해져 성폭력범죄의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주변 환경도 아름답게 개선되어 보기에도 좋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는 이 밖에도 여성안심택배(2개소),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운영, 여성안심지킴이집 지정(24시간 편의점 29개소), 여성폭력 없는 마을 조성사업(2개), 여성폭력예방캠페인 활동, 홈방범서비스,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 운영 등 여성안전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학교와 직장에서 늦게 귀가하는 여성과 학생들을 위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 집 앞까지 동행하며 안전귀가를 도와주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지하철 역 도착 30분 전에 성북구청 안심귀가 스카우트 상황실(☎ 02-2241-1900) 혹은 다산콜센터(☎120)로 신청하면 약속한 장소에서 스카우트를 만날 수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여성폭력 없는 행복한 성북 만들기’를 위해 여성범죄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여성안전사업을 확대·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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