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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미 IT 거물‥게이츠· 잡스 이어 엘리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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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의 설립자인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가 후계구도 마련을 위해 2선으로 물러났다.
래리 엘리슨

래리 엘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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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라클은 마크 허드와 새프라 캐츠 사장이 CEO직을 함께 맡는다고 발표했다. 허드는 영업과 마케팅을, 캐츠는 재무와 법무·제조업무를 나눠 갖는 식이다.

대신 실리콘밸리 괴짜 억만장자로도 유명한 엘리슨은 CEO직 대신 회장직과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역할을 맡았다.
미 언론들은 이번 변화에 대해 미 정보기술(IT) 업계 1세대의 퇴진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미 빌 게이츠 MS 설립자가 경영권을 놓았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고인이 된 상황에서 이들과 함께 경쟁해왔던 엘리슨도 시대의 흐름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엘리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세 사람은 앞으로 함께 미래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마이클 보스킨 주재 이사는 "엘리슨이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침 이날 함께 발표된 실적이 부진했던 것도 이번 인사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오라클은 최근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고 이번에도 시장 예측치인 87억8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86억달러의 분기 매출에 그쳤다.

올해 70세인 엘리슨은 35년간 오라클을 이끌며 조그마한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를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변화시키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맞먹는 거대 기업으로 키워왔다. 물론 지금도 그는 오라클의 지분 25%를 가진 최대주주다. 그는 현재 460억달러 규모의 재산을 가진 세계에서 7번째 부자이기도 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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