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센터 파빌리온에서 열린 이날 패션쇼에는 한국에서 선발된 이주영, 이승희, 고태용 디자이너가 골든 무브먼트(Golden Movement)'를 주제로 각자 개성을 살린 작품들을 무대 위에 올렸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10∼20대 남성이 선호하는 캐주얼 의류를 런웨이에 올렸다. 강렬한 원색을 포인트로 사용해 발랄함을 더했다.
이주영 디자이너는 '로큰롤 문화', '자유정신'을 테마로 한 작품들을 소개했다. 이 디자이너는 “이질적인 소재를 매치시켜 다양성을 추구하고, 남성복 실루엣에 로큰롤 문화, 자유정신을 결합시키는 퓨전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5년전만 해도 한국 패션 디자인과 디자이너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출연 모델을 섭외하기 조차 힘들었지만 최근엔 뉴욕의 패션리더들도 관심을 보이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의 모델 캐스팅에는 뉴욕 현지에서 활동중인 모델 420여명이 몰려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사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참여할 디자이너 선정 작업에도 뉴욕 패션위크 창시자인 펀 멜리스, 유명 패션 스타일리스트인 필립 블러취, 패션스쿨 파슨스의 사이먼 콜린스 학장, 메이시스 백화점 니콜 피쉘리스 부사장 등이 직접 참여했다고 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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