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PIS에는 역대 최대인 307개사가 557부스(해외 109개사 147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특히 효성, 코오롱패션머티리얼, 휴비스 등 화섬 대기업이 8년 만에 합류하고, 글로벌 의류 수출 벤더인 세아상역과 팬코가 처음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유망소재기업의 신소재 개발동향 설명회’, ‘빅데이터 컨퍼런스’ 등 행사 기간 중 열린 총 7차례의 세미나에는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비즈니스 교류 오찬, 바이어 투어, 기업탐방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고 섬유 스트림간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의 반응도 좋았다.
카멜레온 소재인 ‘루비올레’와 반사소재를 선보인 위그코리아 관계자는 “상담 건수는 200여건으로 일부 업체로부터는 제품 공동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도 제안 받았다”고 말했다.
대만의 한 참가업체는 국내 업체인 비비안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미국 유명 아웃웨어 업체인 웨더프루프 유지혜 수석 디자이너는 “지금 쓰고 있는 제품보다 더 나은 가격과 품질의 섬유 및 공장을 찾기 위해 PIS를 방문했다”며 “기능성 소재는 품질이 우수하고 감성도 뛰어난 반면 여성복 등 일반 범용성 소재는 혁신적인 제품이 부족해 조금 아쉬웠다”고 전했다.
섬산련 권영환 상무는 “이번 PIS에는 첨단 복합 기능성 및 친환경 섬유를 보기 위한 국내외 패션기업은 물론 유통 및 수출업체들의 관심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며 “올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PIS가 내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재를 선보여 산업 전 분야에 걸친 파트너와의 비즈니스 장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내년 PIS는 2015년 9월 2일부터 4일까지 올해와 같은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린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