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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 감소 빠르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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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평균에 비해 두 배 이상 빨라…7년 사이 8.3%p 감소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가계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줄고 있는 반면에 기업이 차지하는 부분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가계가 차지하는 부분은 주는 반면 기업이 차지하는 부분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 발행된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동향&이슈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소득이 국민총소득(GN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70.6%에서 2012년 62.8%로 8.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기업소득이 GN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16.6%에서 2012년 23.3%로 6.6%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에서 기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OECD국가들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변화속도는 OECD 평균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995년부터 2012년 사이에 OECD국가의 평균 GNI대비 가계소득 비중의 하락폭은 4.2%(71.9%에서 67.7%)에 그쳐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었다. 또한 GNI 대비 기업소득 비중 OECD 평균은 1.6%포인트(16.6%에서 18.2%로)로 우리나라의 4분 1에 불과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가계소득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빨리 줄고 이유를 예정처는 자영업자의 소득증가 둔화와 순이자소득의 가계와 기업간 격차 확대 등에서 찾았다.

우선 예정처는 다른 OECD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율이 유달리 높은 상황에서 자영업의 부진이 가계소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자영업자의 소득증가율과 GNI 증가율 간의 격차가 우리나라의 경우 2.6%포인트 차이를 보이는데 반해 OECD는 1% 수준에 그쳤다. 자영업자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와 OECD 모두 줄고 있지만, 그 속도가 더욱 가파르다는 것이다.
가계와 기업간 순이자 소득의 상대적 격차 역시 가계소득 증가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기업은 부채감축이 이뤄진 반면 가계부채는 빠르게 늘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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