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필수 지정…40점 이상 1등급 '절대평가'=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문항 수는 기존과 같은 20문항이며, 절대평가가 적용돼 점수는 등급으로만 제공된다. 1등급은 40점 이상, 2등급부터는 등급 간 5점씩 차이를 둔다. 1등급 구간을 10점으로 배정한 것은 수험생의 부담감을 줄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탐구영역 시험시간이 30분 늘어나고 풀어야 할 문항 수가 20문항 늘어남에 따라 수험생들의 부담이 어느 정도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난이도의 일관성 유지가 가장 큰 문제다. 만일 수능 한국사 시험의 난이도가 일관되게 유지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고정된 분할 점수는 해마다 다른 의미를 가져, 산출되는 등급의 비율이 일정하지 않게 된다. 실제로 이런 방식을 택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 최상급(A등급)이 너무 많이 나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학년도 수능의 경우 선택과목인 '한국사'에서 40점 이상을 맞은 수험생의 비율은 35%이며, '생활과 윤리'에서 40점 이상을 받은 비율은 25.15%였다. 가장 많이 응시한 '사회문화'의 경우 40점 이상을 획득한 학생이 29.63%였다. 따라서 쉽게 출제할 예정인 2017학년도 필수 한국사의 1등급 비율은 적어도 35% 이상 나올 확률이 높다.
한편 2016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과 학생, 문과는 특히 중하위권 학생)은 만약 재수를 하게 되면 한국사를 새롭게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국어 수준별 수능 폐지…수학는 문·이과에 따라 나눠= 2015학년도부터 영어는 수준별 A·B형이 폐지됐고 2017학년도부터는 국어와 수학 역시 A·B형이 폐지돼 시행된다. 그러나 수학은 계열에 따라 문과는 수학 '나형', 이과는 수학 '가형'을 치르게 된다. 전반적으로 수능의 기조가 쉽게 유지되고 2018학년도부터 영어과목이 절대평가제로 바뀌면서, 수학이 변별력을 가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통형 국어의 경우 체제와 유형, 독서 제재의 배열, 난도는 종래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연계 수험생에게는 시험범위가 기존보다 증가하는 만큼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능 시험일, 한 주 늦어진 11월 셋째 주= 2017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이 한 주 늦게 시행되며 원서접수도 12월31일~1월4일 진행된다. 이는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수시모집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느라 시간이 빠듯한 재학생들로선 다소 여유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수능일이 늦춰지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반영해 선발하기가 더 어려워져 최저학력을 반영하는 대학이 줄어들 수도 있다. 수능 후 기말고사까지의 간격이 짧아지므로 일선 학교에서는 학사 운영과 면학 분위기 조성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에서 동일 모집단위 내 분할 모집 금지= 정시모집에서 '군' 구분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모집단위 내에서의 분할모집(가나·가다·나다·가나다)을 금지한다. 2016학년도까지는 모집단위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인 경우 2개 군까지는 분할모집을 허용했으나 2017학년도부터 전면 금지되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분할모집을 해온 학과들의 정시 합격선에 영향을 줘, 이들 학과의 커트라인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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