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인기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 제작사인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가 중국의 ‘IT 공룡’으로 불리는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텐센트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 등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고 파티게임즈의 지분 20%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대형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텐센트의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CJ게임즈에 5300억원 상당을 투자하는 등 국내 게임사를 상대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네시삼십삼분과도 거액의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도 이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지난 4월 한국지사인 알리바바코리아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게임사들과 지분투자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3대 게임업체 중 하나인 샨다게임즈는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최대주주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거대기업들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동시에 게임빌, 컴투스 등 한국 게임사들도 중국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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