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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핫'한 명품 꼼데가르송의 성공비결

최종수정 2014.09.01 09:53 기사입력 2014.09.01 09:53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값 비싼 명품 제품 판매가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프랑스어로 '소년처럼')이 높은 매출 증가율로 명품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꼼데가르송은 1969년 일본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川久保玲)가 만든 회사로 준야 와타나베, 플레이 꼼데가르송 등 16개 자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남편 아드리안 조프가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꼼데가르송은 4년 전 베이징(北京)에 1600㎡ 규모의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진출의 신호탄을 쐈는데, 지난해 35%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꼼데가르송 글로벌 전체 매출 증가율 9%를 크게 넘어선데다 매출 증가율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다른 유럽 명품 브랜드들과 대조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꼼데가르송의 중국 진출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조프 회장은 다른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매우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리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규모의 경제를 추구한 만큼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정부가 부패 척결 캠페인을 강화하는 분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데 반해 꼼데가르송은 유연성을 통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이 매장 수를 늘리려고 할 때 기존 매장에서 신제품을 하나 더 만들려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꼼데가르송은 중국인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방식도 남달랐다. 베이징 매장은 건물 3개 층을 활용해 의류 제품을 진열·판매하고 있지만 4층은 갤러리로 꾸며 예술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을 유인하는데 성공했다. 인터넷 쇼핑이 대세인 요즘 시대에 매장을 전시공간으로 꾸민 차별화 전략이 고객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인하는데 효과를 낸 것이다.
조프 회장은 꼼데가르송의 예술적 요소가 극대화된 디자인들이 차별화를 추구하는 중국인들의 니즈에도 딱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누구나 흔히 입는 평범한 옷이 아닌 나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특한 옷을 찾고 있는데, 꼼데가르송의 디자인들은 이러한 니즈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레이 꼼데가르송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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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꼼데가르송 보다는 가격대가 낮고 실용성을 살린 플레이 꼼데가르송 같은 하위 브랜드들을 통해 중국 젊은층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브랜드 전체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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