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카카오 대표(오른쪽)와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왼쪽)가 지난 5월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다음커뮤니케이션·카카오 통합법인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로 올랐고 김 의장이 이끄는 다음카카오의 경영진은 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 체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다음 주총은 제주 본사에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카카오 주총은 판교 사무실 맞은편 건물인 유스페이스에서 10분여간 진행됐다. 김범수 의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주총이 끝나자 이석우 대표는 "(주총이) 잘 끝났다"면서 밝게 웃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리를 떴다. 이 대표는 "차별적인 핵심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을 통해 모바일 시대, 그리고 모바일 이후 다가올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나가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집살이를 한 달여 앞둔 다음카카오는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통합사옥의 위치와 기업이미지(CI)를 확정짓는 등 통합과제를 하나씩 풀어갈 계획이다. 다음카카오가 출범하면 현재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약 4조2000억원)을 제치고 코스닥 대표 기업이 된다. 다음의 시가총액은 약 2조2000억원인데 여기에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더할 경우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