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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열린 창', '빛고을' 아시아문화전당, 5개원체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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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빛고을 광주'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7일 콘텐츠 운영 청사진을 내놨다. 전당은 박물관, 극장, 연구소, 도서관, 어린이 문화공간 등의 다양한 기능을 포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원을 통합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전당은 ‘열린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을 비전으로 ▲ 동시대성(아시아 과거·현재·미래를 동시대적 관점에서 조망) ▲ 일상성(동시대 아시아인들의 의식주, 일상생활 등을 구현) ▲ 다양성(한중일 중심에서 탈피, 아시아 여러 나라와 여러 소수민족들을 성찰) ▲ 참여성(콘텐츠 구성단계에서부터 국내외 작가와 시민들의 참여 유도) 등을 원칙으로 전당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예정이다.

◇ 민주평화교류원 = 민주평화교류원은 전당의 5개원과 연계, 교류와 협력 사업을 통해 5·18의 핵심 가치를 아시아와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류지원센터에서는 세계 유수의 복합문화시설과의 공연, 전시, 포럼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진행하며 세계 문화예술계 정상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를 추진한다. 또한 아시아 개발도상국가들과의 디지털 자료구축 및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사업도 적극 펼친다.

구 전남도청 등 보존 건물 공간의 민주인권평화기념관(가칭)에서는 5·18 당시 열흘간의 이야기를 기승전결이라는 서사구조에 따라 예술적 콘텐츠로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러닝센터에서는 교육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디어 안내 프로그램을 비롯, 5·18 당시 광주시민의 일상 모습과 변화, 역사적 현장을 온라인에서 가상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아시아문화정보원 =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문화에 대한 연구, 아시아문화자원 수집·활용, 아시아의 창의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핵심기능으로 한다. 아시아문화연구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지식 콘텐츠 제공, 및 아시아의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 기초학술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 등을 수행한다.

또한 국제콘퍼런스, 포럼, 출판활동 등을 통해 전당과 국내외 전문기관 및 연구자 간 학술교류의 장을 형성한다. 아시아문화자원센터는 아시아 문화다양성 및 콘텐츠로의 활용성 등 미래가치에 초점을 둔 아시아 문화자원을 조사·수집한다. 수집된 자료는 체계적 정리·분류와 심화연구를 거쳐 온라인(가칭 ‘컬처아시아’)과 오프라인(‘라이브러리파크’)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라이브러리파크’는 하나의 주제 아래 도서, 기록물, 사진, 영상, 음향 등의 자료들로 이루어진 주제전문관으로 기존의 도서관, 박물관, 기록보존소 등 아시아 문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아시아문화아카데미에서는 아시아적 문화 관련 전문가를 교육·양성한다. 또한 전당의 개관 준비와 개관 이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분야별 전문실무인력을 직접 양성한다. 이를 위해 전당 5개원 및 국내외 유사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문화창조원 = 문화창조원은 연구 개발의 핵심조직인 연구랩(아시아연구랩, 동시대예술랩, 미디어랩, 과학기술랩, 디자인랩)과 스튜디오(기계조형스튜디오, 디지털AV스튜디오, 복합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역의 연구기관, 문화기관,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복합전시관에 전시, 새로운 지식 교환과 창출의 열린 문화 공간으로 기능한다.

복합전시관 1, 2관에서는 아시아의 사상, 종교, 문화를 주제로 한 예술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를 통해 아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된다. 복합전시관 3, 4관에서는 콘텐츠 생산자(창작자), 전문가(연구자), 관람객의 상호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는 연구랩과 제작팀의 창제작 결과물이 상설 전시된다. 복합전시관 5관은 특별전 공간으로 지역·국내·국외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식을 교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 중이다. 다목적홀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해서 생활문화 가치 변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공공적, 일상적, 대중친화적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운영된다.

◇ 아시아예술극장 = 아시아예술극장은 아시아 동시대공연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공연작품을 창·제작하고, 유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전 세계의 유명극장, 페스티벌, 예술단체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수준 높은 작품을 적은 비용으로 제작하고, 유통(순회공연)하는 아시아예술극장의 제작·유통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지난 5월부터 빈 페스티벌,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등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는 차이밍량(Tsai Ming-liang)의 ‘당나라의 승려(The Monk from the Tang Dynasty)’와 호추니엔(Ho Tzu Nyen)의 ‘만 마리의 호랑이들(Ten Thousand Tigers)’이 그 결과물이다.

◇ 어린이문화원 = 어린이문화원은 교육보다는 ‘놀이와 문화’, ‘창작활동’이 중심이 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놀이와 문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문화콘텐츠의 제작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아시아문화 기반의 어린이 문화체험장을 구축해 ‘자연과 생활’, ‘지식과 문명’, ‘예술과 상상’을 주제로 체험관이 구성돼 있다. 내년에 어린이문화원이 개관할 때, 아시아의 스포츠와 놀이, 아시아의 건축,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어린이문화콘텐츠를 국내외 기관들에 보급해 나간다.

김성일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전당 콘텐츠 계획은 전당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당 콘텐츠를 통해 전당의 성공적인 개관을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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