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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적기는 30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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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성혼회원 2만9506명 중 최근 3년 이내(2011년~2014년)에 재혼한 부부 1000명(500쌍)을 표본조사한 혼인통계 분석결과를 토대로 ‘재혼회원 표준모델’을 26일 공개했다.

듀오의 혼인통계 분석결과, 재혼남성의 표준모델은 ▲44세 ▲연소득 약 74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cm ▲일반 사무직원이었다.
재혼여성의 표준모델은 ▲39세 ▲연소득 약 46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3cm ▲일반 사무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의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3.5세, 여자 39.3세로 평균 연령차는 4.2세다. 전년에 비해 남자 1세, 여자 0.4세 상승했다. 올해 통계청이 공개한 평균 재혼연령(남 46.8세, 여 42.5세)보다는 남녀 각각 약 3세 어린 결과다.

재혼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30대 후반인 ‘36세~40세 사이(남 32.2%, 여 38%)’가 가장 많다. 전년대비 ‘41~45세 남성’의 재혼 증가가 특징이며, 여성은 전년과 유사한 분포를 보인다. ‘51세 이상’인 황혼재혼의 비율은 남성 15%, 여성 4.4%다.
‘남자 연상 부부’는 89%, ‘동갑 부부’는 7%, ‘여자 연상 부부’는 4%다. 전년대비 남자 연상 부부 비중은 1.3%p 감소하고, 동갑 부부 비중과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각각 1%p, 0.3%p 증가했다. 연령 차이는 남자가 ‘7세 이상 연상(18.8%)’인 경우가 가장 많고, ‘4살 연상(16.6%)’, ‘3살 연상(15%)’, ‘5살 연상(14%)’ 순으로 나타났다.

재혼남성의 평균 연소득은 7422만원, 여성은 4613만원이다. 재혼자 연소득이 전년대비 남자 약 400만원, 여자 약 300만원 증가했다.

재혼남성의 연소득 분포는 ‘6000만~8000만원 사이(28.6%)’와 ‘1억원 이상(23.6%)’에 비중이 크며, ‘연간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 회원이 약 81.2%로 과반수다. 재혼남성의 최고 연소득은 40억원이다.

재혼여성의 연소득 분포는 ‘4,000~4,500만원 사이(13%)’와 ‘3,000~3,500만원 사이(12.4%)’가 많다.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인 회원이 41.2%로 다수이며, 연간 소득이 대체로 고루 분포했다. 재혼여성의 최고 연소득은 11억 원이다.

재혼부부의 연간 소득을 비교해보니, ‘남편의 소득이 더 높은 커플’이 전체의 83%로 가장 많다. ‘아내의 소득이 더 높은 커플’은 13.4%, ‘연소득이 같은 커플’은 3.6%다.

재혼부부의 학력은 남성(58%)과 여성(51.6%)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절반 이상이다. 이어 ‘대학원 졸업 이상(남 27.6%, 여 19.6%)’, ‘전문대 졸업(남 10.6%, 여 17.4%)’, ‘고등학교 졸업(남 3.8%, 여 11.4%)’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 수준이 동일한 재혼 커플’이 47.8%로 절반 가까이 되며, ‘남성 학력이 더 높은 경우’는 36.4%, ‘여성 학력이 더 높은 경우’는 15.8%다.

재혼남녀의 직업을 살펴보면 ‘일반사무직(남성 30.6%, 여성 19.4%)’이 가장 많다.

일반사무직에 이어 남성은 ‘사업가·자영업자(16%)’, ‘공무원·공사직(13.6%)’, ‘의사·약사(7.4%)’, ‘금융직(5.6%)’ 등의 순이며, 여성은 ‘교사(11.6%)’, ‘사업가·자영업자(11.6%)’, ‘강사·기타교사(11.2%)’, ‘공무원·공사직(7%)’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재혼부부의 ‘직업 결합’을 분석해보면 남녀의 직업분포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한 ‘사업가·자영업자’는 자신과 동일한 ‘사업가·자영업자’인 이성과 결혼(남 80명 중 16.3%, 여 58명 중 22.4%)한 경우가 많다. ‘공무원·공사직’ 또한 ‘공무원·공사직’끼리 혼인(남 68명 중 14.7%, 여 35명 중 28.6%)하는 동질혼 경향이 컸다.

재혼남녀의 평균 신장은 남성 약 174.5cm, 여성 약 162.8cm이며, 부부의 신장 차이는 약 11.6cm다. 남성은 ‘175~176cm 사이(18.4%)’가, 여성은 ‘159~160cm 사이(22.2%)’가 가장 많다. ‘남편의 키가 더 큰 재혼부부’가 99%로 절대 다수를 이뤘으며, ‘부부의 키가 동일(0.8%)’하거나, ‘아내의 키가 더 큰 경우(0.2%)’는 1% 미만이다.

재혼자의 거주지 분포는 남녀가 유사한 형태를 보이며, ‘서울, 경기 등 수도권(남 68.2%, 여 67.8%)’이 가장 많다. 전체 재혼부부의 85.8%가 ‘동일 지역 거주자’와 결혼했으며, ‘타 지역 거주자와 혼인’한 경우는 14.2%다.

종교를 분석한 결과, 종교의 유무와 동일 여부가 재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종교인과 종교가 없는 사람 간의 재혼’이 46%로 가장 많고, ‘무(無)교인끼리 재혼’이 37%, ‘동일 종교인 간 재혼’이 10.8%, ‘다른 종교인 간의 재혼’이 6.2%다.

재혼의 경우, 결혼정보회사의 소개로 처음 만나 결혼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8.9개월이다. 교제기간별로 보면 ‘5~6개월’이 18.4%, ‘3~4개월’이 18.2%, ‘7~8개월’이 15.4% 순이다. 약 77.6%가 1년 이하의 교제기간을 거친 후 재혼에 성공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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