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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짝퉁' 대란…발등에 불 떨어진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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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Mi4 기승…샤오미, '정품' 식별앱 긴급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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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국 애플' 샤오미의 인기가 대단하기는 한가 보다.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Mi4의 짝퉁이 유통망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샤오미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스마트 기기 전문매체 기즈차이나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짝퉁 Mi4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판매자들이 짝퉁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유통되고 있는 짝퉁 모델은 디자인이나 느낌은 물론 성능까지도 완벽하게 따라했다.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안투투 벤치마크로 측정해도 정품인지 짝퉁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유일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해상도가 960×540으로, 정품(1920×1080)보다 조금 낮다. 샤오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기가 정품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있다.

샤오미를 모방한 제품이 유통되는 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No.1'이라는 중국 제조사가 샤오미의 Mi3를 모방한 'No.1 M3'를 출시한 바 있다. 중국의 짝퉁 시장이 '짝짝퉁'으로 무섭게 진화하는 것이다. No.1 M3는 샤오미의 제품과 외관상으로 유사하면서도 가격은 127달러가량 저렴하게 판매됐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4%의 점유율을 차지, 삼성전자(12%)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이에 삼성그룹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의 성공 비결' 등을 다루는 등 위기 의식을 강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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