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 군 가혹행위에도 '호프 한 잔'으로 힐링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남의 후임병 가혹행위 사실을 알고 있던 시점에서 병영문화 관련 기고문을 내보낸 데 이어, SNS에 ‘음주글’까지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정성 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13일 장남이 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이 글이 본인이 직접 게재한 것이라면 남 지사는 아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통보받은 지 이틀 만에 음주를 하며 감상적인 글을 올리는 등 진정성이 의심되는 언행을 보인 셈이다.
또 같은 날 남경필 지사는 한 중앙 일간지를 통해 군대에 보낸 두 아들에 대한 걱정을 드러낸 기고문을 게재해 구설수에 올랐다. 남경필 지사는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을 인용해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선친의 마음을 짐작이나마 했다”며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라며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고 적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