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검색하고 싶은 곡 있을 때만…대중교통 안에서는 유튜브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젊은 세대에겐 페이스북이 있다면 중년에겐 '네이버 밴드'가 있다. 음악은 검색하고 싶은 곡이 있을 때 듣는다. 대중교통 안에서는 동영상을 켜고,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공짜로 다운받긴 하지만 게임 아이템을 사는데 돈을 아끼진 않는다. 스마트폰은 '모바일 메신저' 폰이라 불릴 만큼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가장 많이 쓰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카톡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라면 중년층에겐 네이버 '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페이스북으로 나타났는데 30대에서는 카카오스토리(20%), 40대에서는 밴드 사용자(24.19%)의 비중도 높았다. 보고서는 "40대에서는 밴드 등 폐쇄형 일상공유 SNS가 인기"라며 "모르는 사람들 대신 중·고등학교 동창들과 인생의 고민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 목적으로 밴드는 누적 가입자 수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60.38%는 검색하고 싶은 음악이 있을 때만 음악을 듣는다. 실시간으로 본인이 원하는 음원을 검색해 스트리밍으로 음원을 소비하는 식이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89%가 유료 음악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 덕분에 라디오, TV프로그램 등에서 나온 음악을 알려주는 '다음 뮤직 방금 그곡' 과 제목이나 가사 뿐 아니라 멜로디로도 음악을 검색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 앱은 공짜로 내려 받지만 아이템을 살 때는 지갑을 쉽게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게임앱 구매율은 28.1%에 그쳤으나 유료 아이템 구매율은 41.12%로 훨씬 높았다. 보고서는 "유료 게임시장보다 인앱 결제 시장이 더 활성화 돼 있다"며 "인앱 결제 매출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 사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총 36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