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8, 9일 이틀 동안 도담도담 한옥도서관에서 '도담도담과 함께 1박 2일 한옥체험 캠프' 운영
한옥도서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종로구 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통 문화를 배우며 가족과 함께 도심 속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또 ▲작은 음악회(플루트 연주) ▲한복 입고 예절배우기 ▲전통음식 과 오자미 만들기 ▲책 읽고 표현하기 ▲그림일기 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작은 음악회의 경우 지역주민인 이명희 씨 재능기부를 받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와 클래식 그리고 신청곡을 함께 들어보는 시간도진행할 예정이다.
또 김영자 도담도담 한옥도서관장이 한복의 유례와 전통문화를 설명하며 직접 한복을 입고 부모님께 절하는 법 등도 배운다.
이경숙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사서는 고구마와 꿀을 이용해 전통음식인 다식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고 천과 곡식을 이용해 전통 오자미를 만드는 순서를 진행한다. 이렇게 만든 오자미를 이용해 전통 놀이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캠프는 종로구 내 초등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접수와 문의는 도담도담 한옥도서관(☎928-1133)으로 하면 된다.
아울러 이달 ▲영어교실 ▲그림책 놀이터 ▲생활원예 특강 ▲친환경 제품 만들기와 같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특강도 마련돼 있다.
도담도담 한옥도서관은 지난 2월13일 창신·숭인동에 개관한 종로구 최초 한옥도서관이자 14번째 작은 도서관이다. 약 3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0%는 전통 문화 관련 어린이 서적으로 구성돼 있다.
월 2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방문할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이 한옥도서관은 ‘도담도담’ 이란 도서관 이름도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고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우리말로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꿈을 키우며 잘 자라는 모습을 떠올리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곳만이 아닌 이색적인 체험도 곁들일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 라며 “앞으로 종로구 내에 있는 도서관들 각각의 특성을 살려 아이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여,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지역문화 구심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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