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BBQ는 초복을 맞아 전국 매장별로 예상 주문량을 산출해 닭고기 등 주요 식재료를 확보하는 등 대목 맞이에 한창이다. 7~8월 여름철은 치킨 매출의 성수기로, 특히 초복ㆍ중복ㆍ말복으로 이어지는 삼복은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이에 BBQ는 치킨 물량을 전년동기보다 10~20% 정도 늘리고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마케팅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프로야구 예매권 3000원 할인권 제공 등의 마케팅을 통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 특수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육칠팔도 이 기간에 배달 주문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인력과 배달 오토바이를 추가하는 등 서비스 조직을 강화했다. 또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육(생닭)은 주문 즉시 배송을 하고 냉동제품이나 소스류는 사전에 미리 주문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후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초복 등 삼복은 매출 부진을 만회할 좋은 기회인만큼 다양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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