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해 광주지역 공공장소와 공공시설물에 작품을 설치한 광주폴리Ⅱ사업이 제4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공공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경관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등이 주최하며, 해마다 공모와 심사를 통해 우수 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심사에서 광주폴리Ⅱ 사업은 규모 면에서 다소 작지만 기획부터 설치, 홍보, 출판,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모든 과정에서 여러 국가의 지명도 높은 인사가 참여하는 범세계적 프로젝트로 추진됐고 시민의 협력이 바탕이 돼 성공적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특히, 폴리 제작과정에서 광주폴리를 위한 시민협의회, 작품별 참여단, 운영파트너, 평가단 등 지역 주민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광주폴리는 지난 2011년 디자인비엔날레 일환으로 추진한 1차 사업을 통해 11개 폴리가 광주읍성터 주변에 설치됐다. 2012년부터 추진한 2차 사업에서는 아시아문화전당권, 광주공원, 광주천, 광주역, 지하철 객차 등 공공공간에 8개가 설치돼 총 19개가 조성돼 있다.
1차 사업에서 공간이 좁고 건물이 밀집한 옛 도심의 특성으로 인해 보행권 침해 문제와 상점 간판 가림 등 민원이 발생했지만, 이를 계기로 2차 사업은 시민 참여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작가, 디자인, 활성화 등 주요 내용과 과정을 시민사회와 협의해 진행함으로써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광주폴리가 국제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추진 과정에 남다른 어려움이 있지만, 경관대상 최우수상 수상을 통해 광주만의 특별한 브랜드를 전국에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시민이 함께 참여해 얻어낸 결과여서 더욱 의미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2년에도 계림동 푸른길 공원 주변 경관 취약지 개선사업으로 ‘제2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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