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전 8시께 포위망을 좁혀가던 일부 병력이 임 병장과 접촉하던 중 임병장이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던져줬다"고 밝혔다.
군은 임 병장과 대치는 23일 오전 10시 30분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군 당국은 전날부터 열상감시장비(TOD)와 야간투시경 등을 동원해 야간에도 포위망을 유지했다. 오후 11시께는 임 병장이 포위망에 접근해 추격조가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임 병장이 포위망에 접근해 차단선을 구축한 병력이 암구어를 시도했으나 도주했다"며 "이에 우리 병력이 10여발을 사격했고 임 병장은 포위망안으로 다시 들어간 상태"이라고 전했다.
관심병사는 특별관리대상인 'A급'과 중점관리대상자인 'B급', 기본관리대상인 'C급'으로 구분된다. A급 관심병사는 GOP 근무가 불가능하지만 B, C급은 근무할 수 있다.
대학 1학년 재학 중인 2012년 12월 17일 입대한 임 병장은 작년 2월 해당 부대로 배치된 이후 같은 해 4월 실시된 인성검사에선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지만 작년 11월 20일 검사에선 B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은 소속 부대가 작년 12월 16일 GOP에 투입될 때 함께 이동했고 지난 3월 15일 실시된 인성검사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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