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 총리 후보에 지명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은 중앙일보의 간판이자 국내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다. 1948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서울대에서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중앙일보는 잘 알려진 대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65년에 창간했다.
2000년대는 '문창극 칼럼'을 통해 일반에도 알려져 있다. 소신과 주관이 뚜렷해 여야,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날선 비판을 했으며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필이던 2008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식당' 사진 연출 사건이 알려지자 "이번 사안은 아랫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윗사람의 책임이 크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가 반려되기도 했다.
당시 문 주필은 칼럼 '쇠고기와 언론의 위기'에서 "중앙일보의 이번 쇠고기 식당 사진은 나 같은 선배들이 저질렀던 과오를 답습한 것"이라며 30여년 전 '목에 열쇠를 걸고 다니는 아파트 키즈' 사진을 연출했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