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 통합 스마트 생태계 구축"
애플은 이날 WWDC 2014를 갖고 새로운 운영체제 iOS8과 맥 컴퓨터용 OS X 10.10 버전 요세미티를 선보였다.
오픈서베이 개발사 아이디인큐의 김동호 대표는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합하는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맥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사용성의 극대화를 통해 결국 애플 디바이스를 벗어날 수 없게 하는 야심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배터리 공유서비스 '만땅'을 서비스 중인 마이쿤의 최혁재 대표는 "애플의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팀 쿡이 이번 행사로 혁신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팀 쿡 CEO가 이번 행사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약점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해서는 "MS(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 등 경쟁사간의 비판은 서로의 강점을 내세우기 위한 그들만의 문화인 것 같다"며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애플이 역대 WWDC에서 혁신적인 새 서비스와 신제품을 발표해왔고 잡스가 없는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역대 WWDC에서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과 맥 OS를 발표해왔다. 맥 OS의 새로운 버전명인 요세미티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국립공원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지난해 '메버릭스'에 이어 지명을 버전명으로 사용했다.
맥 OS는 2000년 OS X 첫 버전명을 '치타'로 명명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레오파드', 2008년 '스노우레오파드', 2011년과 2012년에는 '라이언' '마운틴라이언' 등 동물 이름을 사용해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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