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는 지난해 10월 미래부·금융위·중기청 등이 마련한 범정부 '중소기업 재도전 대책'을 통해 확정한 정보기술(ICT) 분야 재도전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실패기업인은 통상 실패 직후 재기 의지가 약화되고 재창업에 필요한 아이디어 등을 확보할 기회도 부족해 다시 창업 생태계에 진입하거나 실제 재창업에 성공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실패기업인들을 양성화하고 조기 업계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캠프를 개최하게 됐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캠프는 1부 강연 프로그램과 2부 참가자간 네트워킹 모임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 강연 프로그램에서는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 등이 참여해 재도전의 의미와 다짐에 대해 짚어보고, 실패의 원인과 내용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6월 중 개최 예정인 '소통'과 '협력'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창업 희망지역, 기술 분야, 관심 업종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게 된다. 지속적인 사업 아이디어 구상과 사업화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지속적인 팀내 논의를 통해 구체적 사업 아이디어를 마련한 창업팀에게 차후 비즈니스 모델 계획 수립,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멘토링 및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도전'을 주제로 하는 4회차에서는 프로젝트 워크숍을 개최해 구체화된 사업 계획을 캠프 참가자, 멘토, VC 등을 대상으로 발표하고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종 선정된 팀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재도전 기업인 창업 및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시 우대해 실질적인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창업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벤처1세대를 중심으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동시에 가진 ICT 분야 재도전 기업들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실질적인 현업 복귀를 도울 것"이라며 "청년기업에게 그 노하우와 경험이 전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재도전 R&D 사업, 재도전 창업·사업화 지원 등 관련 사업도 병행 추진해 재기·재창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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