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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한 개 5000원, 커피는 무료…베일 벗은 이케아

최종수정 2014.05.28 17:39 기사입력 2014.05.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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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2020년까지 한국에 5개 매장 개설"…상생안은 '쉿'

이케아 코리아 헤이 홈 매장 전경

이케아 코리아 헤이 홈 매장 전경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플라스틱 의자 한 개에 5000원, 멤버십에 가입하면 무료 커피 제공'.

신비주의로 일관했던 '가구공룡' 이케아가 28일 베일을 한 꺼풀 벗었다. 일부 제품의 가격을 공개하고, 좀 더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는 2020년까지 국내에 5개의 매장을 개설할 것이라는 계획도 제시했다.

◆저렴한 가격 제품 공개 = 이케아코리아는 이날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팝업스토어 '헤이 홈'을 마련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제품 가격을 공개하지 않아 불거졌던 신비주의 논란을 불식하려는 듯 20여개 상품의 가격을 공개했다.

작은 스툴(의자)이 5000원, 다리미판이 6000원, 자작나무로 만든 의자가 3만원, 다리 네 개 짜리 침대 협탁이 2만9900원이었다. 의자처럼 앉을 수 있는 나무 수납상자는 5만원, 침대 캐노피가 1만2900원, 사슴 모양 인형이 1만9900원 등이다. 국내 업체의 가구에 비해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다.
단 여전히 많은 제품들의 가격들을 '기대한 것보다 더 저렴하다'며 숨겨 아쉬움을 남겼다.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카드도 소개했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200개 이상의 제품을 한층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하며, 이케아 매장에서 하루 한 잔의 무료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패트릭 슈루프 이케아 코리아 프로젝트 매니저가 이케아의 조명을 소개하고 있다.

패트릭 슈루프 이케아 코리아 프로젝트 매니저가 이케아의 조명을 소개하고 있다.


◆5호 매장 열겠다는 이케아, 상생은? = 이케아는 이날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방안도 발표했지만, 정작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눈총을 샀다. 패트릭 슈루프 이케아코리아 프로젝트 매니저는 "2020년까지 한국에 5개 매장을 열겠다"며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올해 말 광명에 첫 매장을, 고양시에 2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케아코리아는 광명 이케아 설립을 두고 현지 가구 소상공인들과 마찰을 빚었으나 최근 MOU를 통해 이케아 내 공간 일부를 소상공인들의 제품 전시장으로 제공키로 하는 등 상생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제공키로 한 공간이 지하 주차장으로 알려지면서 상생 협의도 빛을 잃었다. 또 이케아 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새로운 갈등도 예고하고 있다.

2호점이 예정된 고양시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고양시 가구 상인들도 이케아 입점을 반대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이케아의 고양시 입점 반대안이 의결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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