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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보급률 102%…이젠 아름다운 집 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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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차관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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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포럼' 만든 한만희 前 국토부 차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건설과 국토개발 분야에서 수십년을 일해왔지만 지나고 나니 아쉬움이 남네요. 정부에 몸담고 있는 동안 열심히 한다고는 했어요. 주택을 단기간에 공급해 물량 면에서는 성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족한게 많은 것 같아요."

한만희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전 국토해양부 차관)은 '아름다운 주택포럼'(아가포럼)을 만들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국 평균 주택보급률이 102.9%까지 치솟은 지금 이제는 양보다는 질을 제고하는 노력을 광범위하게 전개, 조화롭고 아름다운 국토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1~2기 신도시를 개발하고 도심을 재개발ㆍ재건축하며 주택공급에 매진했으나 천편일률적인 집들로 인해 국토 디자인이 고급스럽지 못하다는 자성을 하고 있는 셈이다.

27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아가포럼 설립을 위한 창립토론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아가포럼은 이런 뜻에 함께하는 이들이 모인 조직이다. 전직 관료와 학자, 업계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 한 원장은 창립 준비위원장이다.

포럼은 '자발적으로 능력에 맞게 참여하는' 형태가 특징이다. 누구나 기부와 봉사활동, 재능나눔 등을 능력에 맞게 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국토를 조화롭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테면 주택개량과 동네가꾸기, 기술지원, 잉여주택자재 나눔, 저소득층 지원 등이다. 한 원장은 "동네를 예쁘게 가꿀 수 있도록 주민들과 협동하거나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주택사업자들이 견본주택을 지어 분양을 끝낸 뒤 남는 자재를 처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모아 저소득층 집을 개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 원장은 "이런 '작은 움직임'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동안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2주에 한번씩 만나 창립과 활동계획을 세웠다는 한 원장은 "전문가인 건축사가 함께 참여해 건축물의 주인들에게 아름다운 주택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한다면 결국에는 국토의 디자인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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