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새의 화석에서 수백개 꽃가루 발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최초의 새들은 꽃으로부터 꿀을 영양분으로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즈음도 가끔 산이나 주변에서 새들이 아름답게 피어난 꽃나무에 앉아 꽃잎 속을 부리로 파고드는 모습을 볼 수 있기는 하다. 4700만년 전,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새들은 꽃으로부터 많은 꿀을 흡수해 주된 영양분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4700만년 전의 아주 오래된 참새목과 한 새의 화석을 살펴본 결과 위 안에서 수백개의 꽃가루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 두 개도 아니고 수백개의 꽃가루가 발견된 것으로 봤을 때 이 새의 주된 영양분은 꽃에서 나오는 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고대 새의 화석은 길이 8㎝, 몸무게는 약 5~10g 정도인데 지금으로 따지면 벌새와 태양새와 비슷한 모습이다. 이 화석은 현재의 다른 새들과 큰 연관이 없으며 특히 꽃에서 주로 영양분을 섭취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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