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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외

최종수정 2014.05.27 12:30 기사입력 2014.05.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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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옹이

삶의 옹이

◇ '삶의 옹이'=홍신선 시인이 여덟 번째 시집 '삶의 옹이'를 선보였다. 2009년 '우연을 점 찍다' 이후, 전업시인으로 살면서 쓴 60여 편의 시들을 한 곳으로 모았다. "무릇 얼마나 나를 덜어 남을 이루었는가. 내려놓는다고 했는데 아직도 들고 있는 것은 없는가. 끝내는 목숨도 내려놓을 일 아니던가" 등 시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삶을 성찰하고, 현실을 탐색해나간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 '삶의 옹이'의 책 머리에 시인은 "일체 수사도 문법도 모두 벗겨버린 누드의 말 하나 그렇게 춥고 찬 세상에 외따로 세워두고 싶다"며 "이즘은 때때로 삶을 역주행해 시를 몰고 30대 어디쯤 한 번 더 가고 싶은 날들이 있다"고 고백한다. '폭설 친 효창공원에서', '건강 검진센터에서', '스스로 왕따가 되어', '히트한 거 있나요', '고독사, 혹은 과로사' 등의 시에서 시인은 일상의 몇몇 단면을 보편적 정서로 환원시킨다.

(홍신선 / 문학선 / 9000원)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세상에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잠시라도 생각을 멈출 수 없는 이들은 남과 조금 다르다는 느낌,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세상으로부터 상처받는 느낌, 혼자만 뚝 떨어져 있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때로 이런 결론을 내린다. "나는 혹시 외계인이 아닐까?' 프랑스의 유명 심리치료사이자 베스트셀러 '굿바이 심리 조종사'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20여년 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이 그저 남달리 예민한 지각과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신경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이들이 '왜'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는지, 보통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지, 그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한다. 저자는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기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들끓는 생각을 품고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한다.

(크리스텔 프티콜랭 / 부키 / 1만4800원)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 지난해 국내에서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된 노동자가 87만명에 달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기업에서 8000여명을 정리해고했다는 흉흉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경기불황과 경영 악화의 상황이 되면 기업들은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하지만 과여 이게 기업을 이롭게 하는 최선의 선택일까? 베스트셀러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이 신간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에서는 이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장 눈에 띄는 사건은 1981년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이 항공관제사 1만1359명을 파업 이틀 만에 대량 해고해버린 일이다. 이때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정리해고가 기업이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량 정리해고가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저자는 모든 기업에서 돈과 직원 사이의 우선 관계를 분명히 해야 하며, 위대한 회사의 리더들은 돈을 불리기 위해 직원이라는 재료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성공하는 조직은 돈보다 사람을 중히 여긴다는 기본 명제를 다양한 실사례를 통해 증명해보인다.
(사이먼 사이넥 / 36.5 출판 / 1만7000원)

더 클래식

더 클래식

◇'더 클래식' = 클래식은 낯설고 어렵다? 이런 오랜 편견을 깨고 독자들을 클래식의 세계에 빠져들게 할 책이 나왔다. '더 클래식'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서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6번 F장조'까지, 바로크 후기에서부터 낭만주의 초입에 놓인 클래식 걸작 34곡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음악가 개인의 기질과 내면, 당대의 그가 처해있던 상황과 사회적 배경을 두루 살피면서 34곡에 담긴 사연을 옛날 이야기 전하듯 친근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하이든이 영국으로 건너간 장면을 두고 "귀족에 예속돼 있던 음악가들이 자본주의적 시스템으로 들어서는 '음악사적 전환'"이라고 설명하는 식이다. 각 장 뒤에는 해당 곡의 추천 음반을 3장씩 엄선하여 소개한 '보너스 코너'까지 있다. 독자들을 위해 전문가적 해설을 지양하고 가급적 쉬운 용어와 다감한 문체로 접근해나간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슈베르트에서 브람스까지 낭만주의 시대를 수놓은 음악들을 소개한 두번째 책이 나오며, 세번째 책은 세기말의 말러에서 20세기 음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문학수 / 돌베개 / 1만7000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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