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네이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카카오 양 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합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업계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전반의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나 다양한 경쟁을 통한 업계 발전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다음과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가 전반적인 인터넷 서비스 시장으로 활로를 넓히고 싶은 이해관계가 적절히 맞아떨어졌다고 판단한다"며 "다음의 인터넷 포털 영향력 상승과 카카오의 모바일 서비스의 강화 등이 맞물려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의 인터넷 포털로서의 가치와 검색 및 디스플레이광고, 게임 사업과 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와 모바일 서비스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가 합병을 마무리하면 시가총액 3조4000억원대의 대형 IT 회사가 탄생한다. 비상장사인 카카오의 장외 시장가치(약 2조3500억원)가 다음(약 1조590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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