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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조광작 목사 세월호 발언 파문 "가난하면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결국 사퇴

최종수정 2014.05.25 15:52기사입력 2014.05.25 15:52

▲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가 사퇴했다.(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기총 조광작 목사 세월호 발언 파문 "가난하면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결국 사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임원회의에서 부회장인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희생 학생들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한기총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에 부응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전통시장 방문행사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가도 좋을지 의견을 묻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조광작 목사는 이어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조광작 목사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친지가 자동차를 타고 지방으로 여행하다 사고 나면 '기차 타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하고 생각하듯,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다.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백정' 발언과 관련해서는 "소 잡는 백정들이 눈물 흘릴 일이 없듯이,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두고 문제 삼는 사람들은) 국가를 소란스럽게 하는 용공분자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뜻에서 했던 말"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태다. 조광작 목사는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한기총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조광작 목사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조광작, 말이 심했어" " 조광작,가난하면 놀러도 못 가냐" "조광작, 생각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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