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시국선언, 국민에 사과 "청와대 보도통제 의혹 진상규명하라"

▲현직 언론인들이 세월호 참사 관련 시국선언을 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언론인 시국선언, 국민에 사과 "청와대 보도통제 의혹 진상규명하라"

현직 언론인들이 시국선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현직 언론인 63개사 5623명의 서명을 받은 전국언론노조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언론의 사명을 다시 가슴에 새기겠다"며 시국선언을 했다.

강성남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언론이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받으면서도 제대로 사과도 못하고 있다. 우리가 제대로 사회의 부조리를 감시하지 못하며 자본·정치권력에 휘둘렸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우리들이 제대로 역할을 안하여 아이들이 죽임을 당했다"며 "다시는 우리 같은 부끄러운 언론인이 이 땅에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언론인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 언론은 죽었다.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청와대의 방송장악 보도통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