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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태양광 사업', 3년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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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실장의 노력 결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주도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고 있다.

한화는 24일 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2분기부터 적자가 시작된 이래 12분기만의 흑자 전환이다.
한화 측은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지난해 104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올 1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올 들어 유럽, 북·중미, 일본, 중국 등에서 굵직한 사업성과들을 내면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이 지역들에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의 은퇴자 아파트에 345kW 규모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또 지난달에는 영국 케임브리지 지역에 영국 AGR사로부터 수주한 24.3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솔라센추리(Solarcentury)사가 영국 섬머셋(Somerset) 지역에 건설한 1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도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프랑스 시장 개척을 위해서 프랑스 남부 엑상 프로방스(Aix-en-Provence)에 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9일에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내 환경오염지역인 메이우드(Maywood)에 10.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고 멕시코에서 두번째로 큰 유통체인 회사인 소리아나(Soriana)가 내년 초까지 멕시코 내 120개 지역에 설치하려는 총 31MW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사를 지난달 시작했다. 멕시코의 태양광 시장은 2015년 253MW, 2016년 450MW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본시장에서는 주택용과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등의 프리미엄 시장에 중점을 두며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520MW를 판매하며 일본 내 해외 태양광 회사 중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한화솔라원은 지난달 중국 우시(Wuxi) 지방정부와 신도시 건설지역에 100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협약을 맺었고 스페인 태양광 기업인 코브라(Cobra)와 그란솔라(Gransolar)가 과테말라의 리오혼도(Rio Hondo)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6.2MW의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1월에는 중국의 HTR그룹(Shanghai HuiTianRan Investment Holding Group)과 7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전력 판매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포크트솔라(Vogt Solar)가 영국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20.5MW의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향후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올해 3분기부터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면서 태양광 시장의 본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 솔라버즈는 올해 태양광 시장 규모가 50GW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태양광 설치량이 38GW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시장 성장률은 30%가 넘어서는 셈이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부문이 2015년에는 올해의 흑자개선을 훨씬 뛰어넘는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수익성이 좋은 태양광 다운스트림 분야를 중심으로 잇따른 성과를 일궈내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3분기부터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가능성 제기되는 가운데 현재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은 풀 가동 중에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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