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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北 4차 핵실험시 6자회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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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연구원 기자간담회...오바마 대통령 '협상' 메시지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빅터 차(사진 아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23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할 경우 6자회담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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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연구원이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제 4회 아산 플레넘에 참가중인 빅터 차 선임연구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빅터 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북한에 대한 외교 수단으로 되돌아가서 북한을 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할 경우 미국과 한국이 핵억지력을 강화하려는 데 서 더 힘을 얻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빅터 차 선임연구원 역시 중국의 중재론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중국 시진핑 주석은 과거 중국의 지도자와는 다른 유형의 지도자이며 북한의 지도부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면서 "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더 엄격한 대응을 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북한에 대해 제재를 강화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도 지난 1~2년간 중국과 북한간 교역 규모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2008년이나 2009년 이후 중국은 북한의 천연자원에 대규모 투자를 해 새로운 이해관계를 창출한 탓에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이 극히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렇더라도 중국의 대북 제재 참여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빅터 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유엔안보리가 더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위한 실질 노력 할 것"이라면서 "이란에 대해 가해지고 있는 것과 같은 대북 금융제재를 중국이 준수하도록 하는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러시아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행동을 참고해왔다"면서 "유엔은 우크라이나와 크리미아 상황 때문에 러시아와 직접 협상이 어려운 탓에 중국에 대해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동의와 금융제재를 비롯한 대북 제재를 중국이 준수하라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메시지와 관련, 빅터 차 선임연구원은 "오바마 대통령은 두가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나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외교상황을 급격히 바꿀 것이며 다른 하나는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 오바마 자신도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라고 예상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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