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글로벌 저물가의 현황 및 시사점'보고서에서 "물가가 이렇게 낮은 것은 수요부진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1분기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를 기록했다.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를 겪었던 때와 2009년 미국 금융위기를 뺄 경우 1964년 이후 가장 낮다.
한국투자증권은 소비가 살아나 수요 압력이 나타날 때까지는 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했다. 저금리 기조가 당장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또 저물가를 바탕으로 한 소비주도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반면, 저물가를 가져온 과잉 설비 때문에 당분간 투자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