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전날 오전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숨도 못 주무셨을 것 같은데 얼마나 걱정이 크십니까"라며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인력으로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즉각 이주영 해수부장관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가족분들에게 실시간으로 어떤 상황이 오고가고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금 즉시 실종자 가족들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대통령께서 현장으로 오셔서 엄명을 내리셨으니 오늘 오후 중으로 상황판을 설치해 가족들이 즉각적으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이 지났음에도 그동안 가족들의 요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박 대통령의 '엄명' 한 마디에 5분도 채 되지 않아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에 "지금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천안함 사고 당시 활약했던 사람들이다"며 "애타시는 마음은 잘 알지만 그분들이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장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약 1시간 가량 실종자 가족들의 질문 및 요구사항을 들은 후 "만약 오늘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관련자는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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