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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탈출 "난 선원이다" 오리발에 젖은 돈까지 말려

최종수정 2014.04.18 07:57 기사입력 2014.04.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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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선장 탈출 "난 선원이다" 오리발에 젖은 돈까지 말려.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안에서 승객 475명을 태운 세월호(SEWOL)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선장 이모(69)씨의 무책임한 '1호 탈출'에 대해 비난이 거세다.

끝까지 배를 책임져야 할 선장이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선장 이모씨는 선박 좌초 신고가 접수된 지 40여분 뒤인 오전 9시30분께 배 밖으로 나왔다. 한 생존 승객은 "내가 제일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내려 탑승했는데 당시 뛰어내린 사람들이 더 있었다"며 "경비정 구조대원에게 물으니 선장이 나보다 먼저 경비정에 탑승해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선장 이씨는 찰과상만 입고 무사히 탈출한 뒤 오후 2시 진도 한국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 기자가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이씨에게 신분을 묻자 "나는 승무원이다. 아는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이씨가 젖은 5만원짜리 2, 3장과 1만원짜리 10여장을 온돌침상에 말리고 있었다고 전해져 눈총을 샀다. 다른 승무원이 "내가 갖겠다"며 5만원을 빼앗아가자 이를 저지하기도 했다.
이씨는 사고 원인을 묻는 질문에 "암초 충돌은 아니다. 갑자기 가라앉았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씨는 이후 현장 검증과 사고 경위 조사에 참여했으나,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탓인지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장 이씨는 당초 운항을 맡기로 했던 신모(47)씨가 휴가를 떠나 대신 사고 선박을 몰았던 '대리 선장'이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측은 "이씨는 2006년 11월 청해진해운에 입사한 뒤 8년 동안 인천~제주를 연결하는 동일 항로를 운항해 왔으며 경력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탈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다른 승무원은 끝까지 남아 방송하다가 사망했는데"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다" "제일 먼저 배를 버리고 도망가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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